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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살·형살(破殺·刑殺) — 부서짐과 갉힘의 관계학, 518,400개의 실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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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관계의 사전을 완성하다 지지(地支) 사이에는 관계의 사전이 있습니다. 정면으로 부딪히는 충(沖), 서로 끌어당기는 합(合), 몰래 갉아먹는 해(害), 그리고 이 글의 주인공 — 스치듯 금이 가는 파(破)와 서로 갉아대는 형(刑). 이 시리즈는 앞선 글들에서 충과 합과 해를 다루었습니다. 남은 두 관계, 파와 형을 이번에 해부하면 지지 관계의 사전이 완성됩니다. 이 두 관계는 충만큼 유명하지 않지만 상담에서는 은근히 자주 등장합니다. "형이 걸려 있어서"라는 말은 구설·명예·건강 논의의 단골 앞말입니다. 그러나 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뜻밖에 적습니다. 이 글은 518,400개 전수 데이터로 파살과 형살의 보유율과 구조를 실측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파는 8.33%의 균등한 금 , 형은 12.50%의 불균등한 갉힘 입니다. 두 관계의 통계 성격이 정반대라는 것 — 이것이 이번 실측의 핵심 발견입니다. 2. 파(破)와 형(刑)의 규칙 파 — 여섯 쌍의 균열 파는 여섯 쌍의 지지 관계입니다. 子酉破, 卯午破, 辰丑破, 未戌破, 寅亥破, 申巳破. 년지 기준으로 일지나 시지에 이 짝이 오면 파살로 봅니다. 충이 정면 충돌이라면 파는 옆으로 스치며 금이 가는 관계 — 접시에 머리카락만한 금이 간 상태. 파의 지지 짝을 보면 알 수 있듯 대부분 서로 오행이 이웃한 관계라 충돌보다는 마모에 가깝습니다. 형 — 세 종류의 갉힘 형은 세 종류로 정리됩니다. 첫째 삼형(三刑) — 寅巳申과 丑戌未, 세 지지가 서로를 갉는 가장 무거운 관계. 둘째 상형(相刑) — 子卯, 두 지지의 상호 갉힘. 셋째 자형(自刑) — 辰午酉亥, 같은 지지가 겹칠 때 스스로 갉히는 관계. 형살은 이 관계가 년지 기준으로 일지·시지에 나타난 경우입니다. 형의 구조에는 논리가 있습니다. 寅巳申은 생지(生地) 셋이 서로 다른 계절을 주장하며 부대끌고, 丑戌未는 고지(庫地) 셋이 서로의 창고를 열려 다툽니다. 子卯는 물이 나무를 넘치게 생하는 과잉의 갉힘...